책이나 좀 읽어볼까?
하고 베스트셀러를 훑어보던 중 발견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책.
당연히 외국소설이겠거니했는데 국내작가 소설이라고 했을 때 약간 당황했었다.
특히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클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발표해 후원자들의 열럴한 지지를 받아서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하고 출판까지 이어지게 된 케이스!
작가가 얼마나 뿌듯할까:)
개인적으로 히가시노게이고의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을 너~무 좋아해서 3번 정독 + 영화까지 찾아봤던지라 왠지 모르게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비슷한 내용일 것 같아서 리뷰를 보지도 않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교보문고에 가서 덥썩 책을 구매했다. (딴소리지만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영화는 비추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한줄 감상평으로 남기자면!
가볍게 읽기 좋은,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어른용 동화 같달까?
약간 아쉬운 점은 이야기 전개가 약간 단순하고 예측가능해서 막 엄청 복잡한(?)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줄거리
소설의 배경이 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말그대로 꿈을 사고 파는 백화점이다.
비단 사람만 꿈을 꾸는 것이 아니기에, 이 백화점에는 사람 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도 입장이 가능하다.
멋진 배경에서 독수리처럼 하늘을 나는 꿈은 단숨에 매진이 되기도 하고, 헤어진 연인을 만나는 꿈, 태몽 등등 다양한 꿈을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소설의 주인공인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직하면서 겪게 되는 일을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발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페니,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페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쉬워 보이지만 첫 번째 방법보다 어려운거란다.
게다가 첫 번째 방법으로 삶을 바꾼 사람도 결국엔 두 번째 방법까지 터득해야 비로소 평온해질 수 있지."
"어떤 방법이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 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히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사실 위 내용은, 자기계발 에세이나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데서 충분히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지금 너의 삶에 만족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의 운명을 사랑해라...등등..
다 같은 맥락의 말이 아닐까?
하지만 유독 위 구절이 더 와닿았던건,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해야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되 어느 순간에는 받아들임을 배워야한다는 것.
나이가 점점 먹어갈수록 생각보다 돈이나 학벌 등등, 내가 어릴 때 집착했었던 것들이 생각보다 별 것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무의미한 것 까지는 아니지만, 너무 집착할 필요도 없었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곤 했었다.
결국 내가 아무리 잘나봤자 내 위에는 더 잘난놈이 있기 마련이고, 그렇게 평생을 비교하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내 자신을 너무 옭아매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최선을 다하고, 내 삶을 멋지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건 맞다.
하지만 그게 "비교"를 통해 이루어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비교라는 것은 끝이 없거든. 내가 신이 아닌 이상 비교를 하다보면 결국 나는 언제나 패배자가 되거든.
열심히 살되, 만족을 배워야한다. 받아들임을 배워야한다.
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나를 보듬어주고,
더 나아지고 있는 나를 응원해주고,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것!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너무나 많은 내용이 있지만 고작 이 부분 하나 가지고 너무 말이 길었나?
다른 부분도 좋은 내용이 많으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아쉬운점
이 책의 다소 아쉬웠던 점은, 전개가 살짝 단조롭고 책의 상당 부분 내용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쉽게 동화처럼 읽힌다는 것?
하지만 딱히 어려운 책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나는 그냥 가볍고 재미있게 읽었다.
굳이 하드커버 책 안사고, e북으로 사서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총평
코로나 집콕시대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마음 따뜻해지고, 특히 환타지소설 좋아하는 사람은 더욱 재미있게 읽을 듯 합니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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